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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이의 '뽀뽀'를 받은 갓난아기는 점점 발가락이 썩어들어가기 시작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에게 함부로 하는 '뽀뽀'는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갓난아기에게 함부로 뽀뽀하면 안 된다는 위험성을 알려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페이지 'Pregnancy Corner'에는 낯선 사람에게 뽀뽀를 받고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아기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는 곳이 알려지지 않은 아기의 엄마 크리스타(Christa)는 갓난아기인 아들의 엄지발가락에 생긴 물집을 발견하곤 경악했다.


인사이트Facebook 'Pregnancy Corner'


그냥 물집이라고 하기에 아들의 발가락은 검게 썩어들어가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아들이 고통에 울부짖자 덜컥 겁에 질린 크리스타는 아기를 품에 안고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의사는 검진 결과 아들이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렸다.


인사이트Facebook 'Pregnancy Corner'


놀랍게도 아들이 바이러스에 걸린 원인은 낯선 이의 뽀뽀 때문이었다.


아기가 귀엽다고 뽀뽀를 한 누군가의 입에서 바이러스가 옮겨갔고, 그것이 발가락에 나타났다. 


다행히 치료를 통해 아기의 상태는 호전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크리스타는 "그때의 충격을 여전히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헤르페스는 감염과 증상 부위에 따라 1형과 2형으로 나뉜다. 


1형은 위의 경우처럼 입술에 물집이 나타나며 2형은 성 접촉 통해 감염돼 성기에 발병한다.


인사이트Facebook 'Pregnancy Corner'


성병인 2형과 달리 1형의 경우 단순 포진으로 즉시 증상이 나타나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신생아에게는 1형 역시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성인들은 1형에 걸려도 금방 치료되지만, 아기들은 그렇지 않다"며 "때문에 낯선 사람과의 신체적 접촉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화장품 매장에서 샘플 립스틱 발랐다가 '헤르페스' 감염된 여성테스트용으로 진열된 샘플 립스틱을 함부로 입술에 바르면 '헤르페스'에 감염될 수 있다.


낯선 사람에게 '뽀뽀' 받은 뒤 '피부병' 걸린 아기거리에서 낯선 사람에게 뽀뽀를 받은 아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심각한 피부병을 앓았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