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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가입할 때마다 귀찮았던 '자동가입방지' 문구의 진짜 의미

'자동가입방지문자'를 입력하는 일에 숨겨져 있던 흥미로운 사실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대부분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할 때 나타나는 '자동가입방지문자'에 숨겨진 흥미로운 사실이 공개됐다.


최근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자동가입방지문자'를 입력하는 일이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캡차(CAPTCHA)라고 불리는 자동가입방지문자를 입력하면서 또렷하지 않은 글자 모양 때문에 짜증 났던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입력하는 데 평균 10초 정도 걸린다는 캡차는 컴퓨터와 사람을 구분해 무분별한 계정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해킹과 스팸메일을 막아주고 해커로부터 안전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하나의 정보 보호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캡차를 입력하는 일에는 하나의 '임무'가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중요한 정보를 책에 기록해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글자가 바래져 알아볼 수 없는 것들이 생겨났다.


때문에 사람들은 중요한 고대 문서들을 모두 디지털화해 보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낡은 정도가 심한 책들은 컴퓨터가 읽어내지 못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캡차의 개발자 루이스 폰 안(Luis Von Ahn)이 나섰다.


루이스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캡차에 컴퓨터가 읽지 못하는 글자를 넣은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렇게 컴퓨터가 읽지 못하는 글자를 사람들이 대신 읽게 하는 리캡차(RECAPTCHA)가 탄생하게 됐다.


하루에 약 2억 명의 사람들이 리캡차를 통해 컴퓨터 대신 무려 하루 평균 1억 개의 단어를 해독한다.


결국 사람들은 연간 250만 여권의 책을 디지털화하는 데 자신도 모르게 일조하는 것이다.


한편 해당 아이디어에서 인류에게 중요한 자료를 모아서 전자정보로 저장하고 배포하는 '프로젝트 구텐베르크'가 탄생했다.


이는 플라톤의 '향연'부터 최근 발표된 과학 논문까지 어디서든 누구나 쉽게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전세계 국가별 여권 색깔에 숨겨진 비밀 6나라별 특성에 따라 각 나라의 여권 색깔은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검은색 4가지로 나뉜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