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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아빠 잃고 침울한 소년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한 행동

문재인 대통령이 소방관 아버지를 잃고 슬퍼하는 소년을 위로해주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효자동 사진관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순직 소방관의 어린 아들을 위로해주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일 충남 천안시 중앙 소방학교에서 열린 제55회 소방의날 기념식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소방학교 안에 있는 충혼탑에 들렀다. 문 대통령과 순직 소방관 유가족들은 충혼탑에서 숨진 이들의 넋을 기렸다.


인사이트효자동 사진관


그러면서 주 경호처장은 대통령 경호처의 공공저작물이 담긴 '효자동 사진관'의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들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에서 문 대통령은 슬픈 표정으로 자신의 앞으로 길을 가던 소년을 쫓아가 다정히 어깨에 손을 올렸다.


소년은 2011년 경기 평택시 가구전시장 화재 현장에서 천장이 붕괴하면서 매몰돼 순직한 故(고) 한상윤 소방관의 쌍둥이 아들이다.


인사이트효자동 사진관


낯선 손길에 놀란 소년이 뒤를 돌아보자 문 대통령은 인자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문 대통령의 미소에 소년의 표정은 한결 밝아졌고, 문 대통령은 소년과 함께 나란히 기념식장으로 걸어갔다.


이 모습을 본 순직 소방관 가족들은 모두 밝은 표정을 지으며 무거웠던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었다.


이 모습을 전한 주 경호처장은 "유족들의 슬픔이 비가 되어 모두를 적셨다"라며 "참배를 마치고 식장으로 가는 동안 대통령은 아빠를 잃은 아이의 아픈 마음을 돌리려 애를 썼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고 한상윤 소방관의 쌍둥이 아들들을 위로하는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아버지를 잃고 슬픔에 빠진 소년을 위로하는 문 대통령의 모습을 본 많은 누리꾼들은 "참 좋은 대통령이자, 참 좋은 사람", "소년의 표정이 밝아져서 다행이다", "인자한 할아버지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소방 공무원의 국가직화, 소방인력 확충과 소방 전문병원 신설 등 소방 공무원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무릎 낮춰 순직 소방관의 어린 딸 손 꼭 잡아준 문재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순직 소방관의 막내딸과 악수하기 위해 무릎을 낮추는 등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