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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얼굴에는 수천 마리 '진드기'가 살고 있다" (영상)

우리가 모르는 사이 눈에 보이지 않는 수천 마리 진드기가 얼굴 위를 기어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인사이트wereblog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우리가 모르는 사이 눈에 보이지 않는 수천 마리 진드기가 얼굴 위를 기어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위어블로그에는 사람의 얼굴 주위에 기생하는 진드기인 '모낭충(Demodex folliculorum)'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인체에서 기생충이 발견된 최초의 사례는 지난 184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의사들은 원인불명의 귀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귀지에서 거미와 흡사한 모양의 진드기를 발견했다.


이후 학계에서는 사람의 몸에 기생하는 진드기에 관한 심도 깊은 연구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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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전문가들은 사람의 얼굴 주변에 기생하는 모낭충에 집중했다.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 메간 토메스(Megan Thoemmes)는 이 모낭충에 관한 충격적인 사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모낭충은 몸길이 약 0.3mm로 길쭉한 몸체를 지니고 있다. 몸통 앞쪽에는 4쌍의 다리가 달려 있으며, 거미의 모양에서 변형된 형태로 여겨진다.


모낭충은 사람의 눈꺼풀이나 코 주변의 모공, 귀, 머리의 피지선과 모낭에 기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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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모낭충은 하나의 모낭 안에 약 200마리가 기생하면서 사람의 죽은 세포와 피부 껍질을 먹고 자란다.


모낭충은 그 자체로 병원성이 없다. 이에 일부 사람들은 "죽은 세포를 먹으면 사람에게 이로운 것이 아닌가"라는 오해를 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전문가들은 "모낭충은 항문, 즉 찌꺼기를 배출하는 생식기관이 따로 없다. 몸속에 평생 간직하고 지낸다"라며 "모낭충이 죽을 때 한꺼번에 찌꺼기를 배출하면서 박테리아를 퍼뜨린다"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모낭충은 피부 여드름을 유발한다. 모낭충이 '여드름 진드기'라고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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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경우 '주사(Rosacea)'라는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여드름이 심해 코 주변이나 얼굴이 붉고 울퉁불퉁하게 변하는 증상이다.


메간 토메스는 "모낭충은 낮에는 모공과 모낭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피부 표면으로 나와 활동한다"라며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방심하면 극심한 피부 트러블로 고생할 수 있으니 사전에 관리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YouTube 'Your Wild Life Project'


올해만 벌써 42명 목숨 앗아간 '살인 진드기', 한강공원서도 발견됐다올해만 벌써 42명을 죽인 참진드기 일명 '살인 진드기'가 서울에도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