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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한국 축구 히딩크 와도 안 된다. 2002년 환상에서 깨어나라"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던 울리 슈틸리케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에 뼈있는 조언을 던졌다.

인사이트채널 A 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울리 슈틸리케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에 뼈있는 조언을 던졌다.


지난 27일 슈틸리케 감독은 채널 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2002년 월드컵 4강의 환상에서 빨리 깨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는 히딩크 감독이 와도 대표팀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히딩크가 2002년에 어떻게 (월드컵을) 준비한 줄 아느냐"고 비판했다.

 

인사이트채널 A 뉴스


실제로 히딩크 감독은 지난 한·일월드컵을 준비하며 1년 가까운 시간동안 합숙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그리고 같은 기간 핵심 선수들을 대표팀에 내준 K리그는 중단됐다. 2002년 4강의 영광은 K리그 구단과 팬들의 희생 아래 이뤄진 것이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지금은 영국, 독일에서 18시간씩 날아와 이틀 훈련하고 경기에 나간다"며 "시대가 변했고 같은 성공을 이루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채널 A 뉴스


그는 또 일명 '냄비'로 불리는 한국 팬들과 언론의 조급증도 지적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감독으로 재직 당시) 승률이 70%였으니 스스로에게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 싶다"면서 "하지만 한국에서 7점은 부족하다"고 한탄했다.


이어 "10점을 받아야 만족한다"며 "한국은 실패에 관대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편 한국에서 경질된 후 중국 슈퍼리그 톈진 테다의 감독을 맡은 슈틸리케는 부임 후 첫 경기에서 패배한 후 내리 4연승을 거두며 팀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잔여 연봉 15억 받기 위해 끝까지 자진 사퇴 안 한 슈틸리케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성적 부진을 이유로 전격 경질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