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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먹으면 내성 생긴다?" 생리통 진통제에 대한 오해 6가지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용법과 용량을 지켜 먹는 진통제는 몸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허리와 아랫배가 살살 아픈 생리통부터 허리가 휠 듯 강력한 경련이 오는 생리통까지, 그 증상은 다르지만 모든 생리통은 고통스럽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여성의 절반 이상이 생리통을 겪으며 그중 약 20%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통제가 몸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매달 그 고통을 꾸역꾸역 참아내는 여성들이 많다. 


어떤 약이든 남용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용법과 용량을 지켜 먹는 진통제는 몸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생리통 진통제에 대한 오해들을 바로잡고 불필요한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보자.


1. 진통제를 먹으면 내성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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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진통제에 대해 가장 많이 하는 오해가 진통제를 먹다 보면 약효가 줄어 결국 나중에는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편견이다.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는 상황은 내성이 생긴 것이 아니라 통증이 더 심해진 것이다.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부분의 비마약성 진통제는 내성이 거의 없으며 중독성과 의존성도 없다. 


2. 통증이 심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진통제를 먹는다.


인사이트온스타일 '바디액츄얼리'


진통제는 생리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생리통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증가를 미리 차단하면 생리통으로 고통받는 일을 애초에 예방할 수 있다.


생리가 시작되기 전부터 두통, 요통, 다리 저림, 복통, 부종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여성의 경우 '우먼스 타이레놀' 같은 월경전 증후군에 효과가 있는 약을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3. 진통제는 식사 전후 아무 때나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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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프로펜 성분의 진통제는 위장관 부작용이 있어 식사 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속 쓰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위장관 부작용 걱정이 낮아 공복에 복용해도 상관없지만 간독성이 있어 술을 많이 먹은 후에는 절대 먹어선 안 된다.


4. 진통제를 먹으면 생리 주기나 생리 양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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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는 생리 주기나 양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생리통 완화를 위해 피임약이나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경우 생리 주기에 영향을 미친다. 


5. 진통제는 폐경이나 임신에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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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약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 때문에 생긴 근거 없는 속설이다. 


진통제를 필요한 시기에 용법과 용량을 지켜서 먹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6. 진통제는 모든 생리통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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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에는 특별한 기질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생리통과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같은 자궁 내 질환 등으로 발생하는 이차성 생리통이 있다.


일차성 생리통에는 진통제가 효과가 있으나 이차성 생리통의 경우 반드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약을 먹어도 완화되지 않는 통증이 있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고 꼭 병원을 찾아 다른 원인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자.


증상으로 알아보는 나에게 딱 맞는 '생리통' 진통제 7증상별로 적합한 생리통 진통제의 종류를 알아보고 지긋지긋한 생리통의 고통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더 벗어나보자.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