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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배틀그라운드가 추석 연휴 동안 '비추천' 폭탄 받은 이유

'갓겜'으로 불리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추석 연휴 동안 '비추천' 리뷰 폭탄을 맞았다.

인사이트블루홀 '배틀그라운드'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갓겜'으로 불리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추석 연휴 동안 '비추천' 리뷰 폭탄을 맞았다.


스팀(PC 게임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는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유저들로부터 29,199건의 비추천 리뷰를 받았다. 특히 10월 1일과 2일에는 각각 6,789건, 5,133건에 달하는 '비추천' 리뷰가 등록됐다.


인사이트스팀


비추천 리뷰는 대부분 해외 서버에서 활동하는 유저들이 작성한 것으로, 이들은 게임 내 등장한 'VPN(Virtual Private Network) 광고'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이 같은 리뷰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서버 유저들은 최근 '배틀그라운드' 접속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해 게임 접속이 원활하지 않고 또 중국 정부가 인터넷 봉쇄 정책을 유지하자 VPN을 통해 IP를 우회하는 방법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다른 지역 서버에서도 접속 장애가 발생했고 그런 와중에 게임 내에 'VPN 광고'가 등장했다.


인사이트스팀


유저들에 따르면 VPN 광고는 '게임 접속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공식 프로그램'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유저들은 '접속 장애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의 여지가 있는 광고가 등장했다'며 이에 대한 항의 리뷰를 남기고 있다.


유저들은 "'배틀그라운드'는 유료 게임인데, 게임 내에 광고가 나오게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접속 장애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게임 내 광고를 통해 수익을 거두는 블루홀의 행태는 정말 추악하다" 등의 리뷰를 남기며 하루빨리 게임 접속 장애가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금도 많은 해외 유저들이 'VPN 광고' 지적과 서버 증설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저들도 '늘어나는 접속자를 감당하지 못해 접속 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점은 반드시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인사이트블루홀 '배틀그라운드'


이와 관련해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블루홀 측은 지난 4일 공식 카페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블루홀 측은 "스팀 얼리 억세스 출시 후 동시 접속자 수를 100만명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6월 말부터 동시 접속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고 이에 새로운 서버를 개발하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접속자 수가 개발 속도보다 빠르게 증가해 많은 서버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유저들이 최근 아시아 내 서버 크래시 빈도가 높아진 부분에 대해 물었다. 최근 아시아 서버 동시 접속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고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서버를 추가했는데, 충분한 테스트 없이 서버를 추가하며 일부 서버에서 자주 충돌이 발생했다"며 "서버 및 연결 문제로 불편을 겪은 모든 유저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개발팀은 최적화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앞으로도 문제를 점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스팀


한편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8일 오후 12시 기준 동시 접속자 수가 199만명을 돌파, 2위인 '도타2'의 74만명을 크게 제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동시 접속자 수가 199만명을 돌파한 것은 스팀 역대 최고 기록이다.


배틀그라운드, 추석 연휴 동안 동접자 199만 돌파…"또 신기록 수립"국내 게임 개발사 블루홀이 개발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가 스팀 역대 동시 접속자 수 신기록을 또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