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SBS
배우 하정우가 뺑소니범을 잡은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하정우가 지난 2012년 뺑소니범을 잡은 일화를 공개했다.
하정우는 "제가 '롤러코스터' 영화를 연출하고 있을 때였다. 그 때는 배우가 아니라 감독이었기 때문에 매니저 없이 혼자 다녔다"며 "그런데 하루는 밤에 가로수 길을 지나갔는데, 어떤 차가 나를 치고 가더라. 다행히 내 허벅지 부근을 쳤다"고 말했다.
이어 "차가 몸이 나가떨어질 정도로 세게 나를 쳤다. 차를 세운 뒤 소지품 주우러 갔는데 그 차가 뺑소니로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또 "그 때 그간 쌓였던 억압과 울분이 올라왔다. 그 당시가 영화 '베를린'을 찍은 직후라 체력상태가 정말 좋았다. '난 오늘 널 잡는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밝혔다.
결국 차를 잡은 하정우는 "내리라고 했는데 안 내려서 우산으로 차를 내리쳤다.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 차주는 끝까지 차 안에 있고 경찰까지 출동했다"며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경찰들이 그 사람을 연행했다. 알고 보니 그 사람은 음주운전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내가 뺑소니를 치고 도망간 걸로 알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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