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0일(토)

요즘 애들은 잘 모르는 옛날 100원짜리 간식 6가지

인사이트충북지방경찰청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지금은 대학생, 취준생, 직장인 등의 이름으로 불리지만 20년 전 우리는 초등학생이었다.

 

학교가기 전 엄마에게 받은 보라색 천원짜리가 그렇게 커보였고, 그 돈으로 문방구에서 친구들과 한 아름의 간식을 사 들고 나눠 먹을 수 있었다.

 

부모님과 선생님들은 '불량식품'이라는 이름으로 불렀지만 우리는 작은 사치(?)에도 즐거웠고 행복했다.

 

요즘은 길에 떨어져 있어도 줍지 않는 100원짜리지만 그 당시에 100원으로 살 수 있었던 간식들을 모아봤다. 

 

1. 밭두렁


인사이트Instagram 'oooojinda'


옥수수를 튀겨 소금 등을 묻힌 간식이다.

 

딱딱해서 먹기가 힘들기는 했지만 소금의 짭짤한 맛과 옥수수의 고소한 맛의 어우러짐에 아껴먹으려 하나씩 먹다가도 금방 끝나는 과자였다.

 

이갈이를 하는 친구들은​ 간혹 밭두렁을 씹다가 본의 아니게 어금니가 빠지기도 했다. 

 

2. 아폴로

 

Instagram 'nokozzang'

 

빨대같이 긴 플라스틱 관에 젤라틴과 포도당, 식용 색소 등을 넣어 만든 '불량식품'계의 대명사다.

 

'대명사'라고 불렀지만 아폴로는 불량식품이 아니라 보건환경연구원의 '적합'판정을 받은 '합법'(?)식품이다.

 

아폴로를 앞니로 짜서 먹는 게 보통이었지만 열심히 빨아 빨대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먹는 친구들도 간혹 있었다. 

 

3. 호박꿀맛나

 

Instagram 'choeyeongae'

 

밀가루와 옥수수 분말, 호박 분말 등으로 만들어진 과자 안에 물엿 등으로 만든 꿀을 넣은 간식이다.

 

가스 불에 살짝 구워 먹으면 겉면의 과자가 말랑말랑해지고 꿀도 더 달콤한 느낌이어서 문방구 아주머니에게 부탁해 구워서 먹기도 했다.

 

굽지 않은 과자는 별 맛이 없어 꿀만 짜 먹고 버리는 친구들도 있었다. 

 

4. 쫀드기(쫀디기)

 

Instagram 'chito_no.1'


밀가루와 옥수수 전분 등으로 만든 찢어먹는 얇은 간식이다.

 

과자 자체에는 별맛이 없어 겉면에 뭍은 설탕 맛으로 먹는 친구들도 있었다.

 

쫀드기도 불에 살짝 구워 먹으면 야들야들 부드럽고 맛있어져 친구들과 집에 가서 구워 먹기도 했다.

 

5. 테이프 사탕

 

Instagram 'r_tist_rmph'

 

테이프처럼 돌돌 말려있는 불투명한 사탕(?)이었다.

 

전분으로 만들어져 입에 넣으면 형태로 테이프처럼 끊어먹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그러나 방심하는 순간 풀어져 휴지심 없는 휴지처럼 돌이킬 수 없게 되어 입에 몽땅 털어 넣고 우물우물 먹어치우는 경우가 더 많았다. 

 

6. 맥주사탕 / 페인트사탕

 

인사이트instagram 'sjsjsjsjsjsjsjsj12334'


100원에 두 개를 살 수 있어 친구와 나눠 먹기 좋은 사탕이었다.

 

친구들은 항상 맥주파와 페인트파로 나뉘어 하나씩 사서 먹었다.

 

맥주 사탕은 입에 넣으면 부글부글 끓는 느낌이 있어 어린 마음에 맥주를 마시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었다.

 

페인트 사탕은 녹으면서 파란색 색소로 혓바닥과 입술을 물들여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불량식품을 먹었다고 혼날 수 있어 최대한 들키지 않게 조심히 먹어야 했다. 

 

권순걸 기자 soongu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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