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6일(금)

고의로 김민재 선수 머리 밟아 '퇴장'당한 이란 선수 (영상)

인사이트JTBC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고의로 한국 선수의 머리를 밟은 이란 선수가 퇴장당했지만 한국 대표팀은 수적 우위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달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9차전 경기가 열렸다.


이날 승리를 거둘 경우 자력으로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었던 만큼 한국 축구 대표팀은 승리를 다짐하고 경기장에 나섰다.


하지만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이며 전반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후반전에 돌입했다.


인사이트JTBC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후반전에 들어서도 롱패스를 바탕으로 한 지지부진한 경기가 이어졌고 이번 경기에 패하더라고 월드컵에 나설 수 있는 이란은 급하지 않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후반 5분 이란 골키퍼의 킥으로 공이 우리 진영으로 넘어온 순간 한국 수비수 김민재와 이란 미드필더 에자톨라히가 공을 향해 떠올랐다.


공은 먼저 점프한 김민재의 머리를 맞고 외곽으로 흘렀고 김민재는 떨어지며 에자톨라히의 얼굴을 무의식중에 손으로 쓸어내렸다.


이에 화가 난 에자톨라히는 넘어진 김민재의 머리를 축구화로 밟는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다.


인사이트JTBC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해당 장면은 근처에 있던 주심의 눈에 띄었고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켜 에자톨라히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주심은 에자톨라히가 고의로 폭력적인 행동을 했으며 이에 대해 퇴장을 명령한 것이다.


10명이 뛰게 된 이란을 상대로 한국은 수적 우위를 가져갔지만 홈그라운드의 이점도 살리지 못하고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인사이트JTBC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한편 한국 대표팀은 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 예선 최종전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난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은 오는 5일 자정(한국 시간)에 열린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이길 경우 한국 축구 대표팀은 월드컵에 9회 연속 진출하게 된다.


KaKao TV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한국, 10명 싸운 이란과 0-0 무승부…A조 2위 유지신용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를 득점없이 무승부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