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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익명의 ‘산타 할머니’, 주민센터에 100만원 기부

일명 ‘산타 할머니’라 불리는 익명의 70대 할머니가 대방동 주민센터에 약 1백여만 원 이상을 기부해 큰 감동을 줬다.

via 동작구청

 

일명 '산타 할머니'라 불리는 익명의 70대 할머니가 대방동 주민센터에 약 1백여만 원 이상을 기부해 큰 감동을 줬다.

 

지난 29일 서울 동작구는 한 70대 할머니가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에게 전해달라'며 대방동 주민센터에 익명으로 현금 1백 4만 5천150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해당 주민센터에 의하면 할머니는 지난 23일 오전 11시경 주민센터를 찾았다. 그리고 "적은 돈이지만 지역의 소년소녀가장, 저소득계층 아이들에게 전해달라​"며 익명으로 돈을 기부했다.

 

할머니의 따뜻하고 감사한 마음에 주민센터 측은 "연락처를 알려주면 기부금이 어디로 전달됐는지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익명이 아니면 기부를 하지 않겠다며 끝내 자신의 선행을 감추었다. 또 지역의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전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주민센터의 설득에도 할머닌 기탁서 작성을 마다하고 자신의 신분도 밝히지 않은 채 홀연히 가버리셨다. 

 

이에 신동수 대방동장은 “저소득 아동들을 위해 산타가 되어주신 익명의 어르신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널리 알려져서, 연말 우리 사회에 훈훈한 온기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작구는 이날 기부 받은 현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현재 이 기탁금은 '산타 할머니'의 뜻대로 지역 저소득 아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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