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6일(금)

'세기의 대결'서 본인에게 배팅해 '14억원' 벌어간 메이웨더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무패 복서' 메이웨더가 'UFC 챔피언' 맥그리거에 승리하면서 두둑한 보너스를 챙겼다.


27일(한국 시간) 플로이드 메이웨더(40)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코너 맥그리거(29)와의 슈퍼웰터급(154파운드) 복싱 경기에서 10라운드 만에 TKO 승리를 따냈다.


경기 초반 거세게 몰아붙이는 맥그리거에 적절히 대응하던 메이웨더는 4라운드부터 복부를 중심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맥그리거의 체력이 떨어지자 메이웨더는 얼굴과 복부에 유효타를 꽂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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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후반으로 접어든 9라운드부터 맥그리거가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자 특유의 빠른 발놀림으로 그를 쫓아다니며 충격을 주기 시작했다.


결국 메이웨더는 10라운드에 TKO 승을 거뒀고 복싱경기 50승 무패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메이웨더가 가져간 것은 '무패' 타이틀만이 아니었다.


그는 시합 전 한 도박사이트에 본인에게 500만 달러(한화 약 56억 원)를 걸었고 승리에 대한 보상으로 125만 달러(약 14억 원)를 부수입으로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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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메이웨더에게 '14억 원'은 그리 큰돈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이날 경기를 통해 벌어들인 수입은 자그마치 3억 달러(약 3,380억원)가 될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메이웨더는 단 하루 만에 돈과 명예를 모두 가진 남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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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이웨더는 19살이던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건 뒤 1998년 프로로 전향했다.


메이웨더는 2007년 돌연 은퇴를 선언한 후 프로레슬링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9년 당시 라이트급 강자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를 물리치며 화려하게 복귀전을 치른 뒤 2015년에는 WBC, WBA 웰터급 통합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세기의 대결'서 메이웨더, 맥그리거에 10라운드 'TKO승'복싱과 종합격투기의 '세기의 대결'에서 메이웨더가 맥그리거에 10라운드 TKO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