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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바람피운 사람이 다시 한눈팔 가능성은 2배" (연구)

과거 연애 중 바람을 피운 적이 있는 사람은 새로운 연애 중에도 한눈팔 가능성이 2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바람을 '안' 피운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피우는 사람은 없다"


마치 기정사실화된 위 말에 신빙성을 더해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과거 연애 중 바람을 피운 적이 있는 사람은 새로운 연애 중에도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2배 더 높다고 보도했다.


미국 덴버대학 연구진은 이성 혹은 동성과 연인 관계에 있는 성인 484명을 대상으로 불륜 여부를 조사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그 결과 전에 한 번이라도 바람을 피운 경험이 있는 사람은 현재에도 바람을 피우고 있는 경우가 2배가량 높았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실제 바람을 피웠는지 와 관계없이 외도를 의심받았던 사람들은 다음 연애에서 바람을 피울 확률이 무려 4배나 높게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바람을 피우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죄책감'을 적게 느낀다"며 "처음에는 죄책감을 느꼈던 사람들도 이를 반복하면 적응이 돼 외도를 합리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누군가를 속일 때 우리는 감정을 조절하는 뇌 영역인 편도체가 활성화돼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그러나 거짓말을 하면 할수록 감정을 조절하는 뇌 영역이 둔해져 죄책감을 덜 느끼게 되는 것.


관련 연구를 진행한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과 미국 듀크대 연구진은 "불륜 행동은 뇌의 거짓과 관련한 부정적인 감정을 둔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도를 하며 연인에게 가진 미안함이 처음만큼 강하게 다가오지 않기 때문에 반복해서 바람을 피우는 것"이라며 "사람을 속이는데 익숙해진다"고 답했다.


미국 사우스앨라배마대학 연구진은 "부정을 저지르는 사람은 나쁜 짓인 것을 알고 있지만 이를 스스로 좋게 받아들이는 일종의 '인지적 트릭'을 사용해 자신이 떳떳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성행동 기록'(Archives of Sexual Behaviour)에 실렸다.


여자 끊기지 않는 '바람둥이' 남자들의 전형적인 특징 10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능숙한 바람둥이 남자들의 특징을 공개한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