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네일아트에 사용되는 '인조손톱'에서 기준치의 최대 40배가 넘는 발암물질이 나왔다.
4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및 판매 중인 '인조손톱' 20개 제품(액체형 접착제 10개, 테이프형 접착제 10개)의 유해물질 함량과 표시 실태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인조손톱'은 플라스틱 재질의 손톱 모양의 네일팁과 이를 붙이기 위한 액체형 또는 테이프형 접착제로 구성된다.
조사 결과 액체형 인조손톱 접착제 10개 중 9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검출된 발암물질은 '톨루엔'과 '클로로포름'으로 피부에 닿을 경우 피부질환이 일어나거나 들이마시게 되면 두통과 현기증 등 신경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톨루엔은 5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1.7∼40.3배, 클로로포름도 역시 5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5∼22.8배 초과 검출되었다.
테이프형 접착제에서는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인조손톱 제품은 성분뿐만 아니라 제품의 표시사항도 미흡했는데, 액체형 인조손톱 접착제는 10종 모두 표시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준 위반 제품에 대한 회수 및 시정 조치를 해당 업체에게 권고했다.
한편 환경부는 현장점검을 통해 실태 파악 및 위반 제품 제재를 가할 예정이며, 국가기술표준원은 위반 제품에 대한 시정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