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과 단둘이서 술 마시는 여친…"제가 너무 속 좁은 건가요?"

tvN '후아유'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술을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유독 다른 남자들과 술을 자주 마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19일 방송된 팟캐스트 '로봇남자인간여자'에서는 평소 술을 좋아해 자주 마시는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자신을 20대 후반이라고 밝힌 남성 A씨는 술집에서 우연히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 첫 눈에 반한 나머지 적극 대시해 현재 교제 중이라고 밝혔다.

평소 꿈꿔왔던 이상형이던 여자친구와 사랑을 키워가고 있던 A씨에게 느닷없이 한가지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팟캐스트 '로봇남자인간여자'

바로 술을 너무도 많이 좋아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남모를 속앓이를 혼자서 끙끙 앓고 있었던 것이다.

여자친구가 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주변에서 술 마시자고 하면 고민도 하지 않고 무조건 '콜'부터 외쳤다.

A씨는 "여자친구에게 술을 마시자고 하는 사람들 중에 남사친도 많이 있다"며 "내가 아닌 다른 남자와 1대 1로 늦게까지 자주 단둘이서만 술을 마시는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는 그게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나한테 '남자랑 둘이 술 마셔도 괜찮아?'라고 물어보지도 않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tvN '또 오해영'

A씨는 또 "사실 여자친구가 술에 취하면 그냥 잠들어 버리는 주사가 있어 괜찮지 않다"며 "혹시라도 나쁜 일이 일어나진 않을까하고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남사친이랑 술 마시지 말라고 말하기도 참 그렇다"며 "왠지 집착하는 것 같고 쿨하지 못한 것 같고, 여친을 구속하는 것 같다"고 조언을 구했다.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와 단둘이서 술을 마시는 것 때문에 벌써 몇 달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속만 태우고 있는 A씨.

A씨는 여자친구에게 속 좁아 보이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하면 다른 남자랑 술 마시지 말라고 말할 수 있을지 답을 구하지 못해 지금도 혼자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