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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제시 맨유 거절하고 구단과의 '의리' 지킨 그리즈만

맨유 이적설에 휩싸였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이 돈보다 의리를 선택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이 돈보다 의리를 선택했다.


지난 3일(한국 시간) 스페인 일간 아스는 "그리즈만의 드라마가 끝났다"며 "대략 2주 후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에 남는다는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로 2016과 리그 등에서의 맹활약으로 지난 1월부터 터져 나온 그리즈만의 맨유 이적설은 2016-17시즌이 종료된 후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그리즈만이 프랑스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맨유 이적 가능성은) 60%다"라고 말했고, 자서전 행사에선 "떠날 준비가 됐고, 우승을 원한다"라며 이적을 암시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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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제 스포츠 중재 재판소(TAS)의 판결로 상황이 반전됐다. 아틀레티코는 지난해 1월 "유소년 출전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선수 영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 직후 아틀레티코는 징계가 부당하다며 항소했으나, 최종적으로 항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아틀레티코는 오는 2018년 1월까지 선수 등록을 할 수 없다.


그리고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자신의 팀을 본 그리즈만은 구단과의 의리를 선택했다.


Ahora más que nunca #Atleti #Todosjuntos

Antoine Griezmann(@antogriezmann)님의 공유 게시물님,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Ahora mas que nunca'(어느 때보다 지금 더)라는 글과 함께 'Todos juntos(모두와 함께)'라는 해시태그를 남기며 잔류를 암시한 것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아틀레티코가 영입 금지 항소 실패로 그리즈만에게 잔류를 설득했다"며 "그리즈만은 결국 잔류를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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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이 잔류를 결정함에 따라 더 상승한 주급과 바이아웃(해당 선수의 계약서에 명시된 이적료를 다른 클럽에서 지불하게 되면 선수를 보유한 구단은 이적을 거부할 수 없는 조항)이 포함된 재계약을 제안했다.


그리즈만도 아틀레티코의 재계약을 수락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