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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로 입양하겠다고 밝힌 유기견 '토리'

청와대에 입성한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기간 입양하겠다고 밝혔던 유기견 '토리'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

사진제공 = 케어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하면서 그가 선거운동 기간 입양하겠다고 밝혔던 유기견 '토리'가 세계 최초로 청와대에 입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5일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는 "문 후보와 가족들은 유기견 '토리'를 입양해 새로운 환경에서 잘 지낼 수 있도록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토리는 2년 전 한 폐가에서 주인 할아버지에게 끔찍한 폭행을 당하다가 동물권단체 케어에 구조됐지만 검은 털빛으로 인해 아직까지 입양되지 못하는 상태라고 알려졌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케어


구조 당시 토리는 심장이 부풀어 커진 상태였고 혈관에도 이상이 있었지만 지난해 1월까지 혈당약을 매일 먹으면서 건강관리를 한 덕분에 현재는 약치료가 모두 끝난 상태다.


이에 케어를 비롯한 동물 단체들은 지난달 토리 등의 사연을 전하며 '유기견을 대한민국 퍼스트 도그로!' 캠페인을 통해 당시 대선 후보들에게 유기견 입양할 것을 제안했다.


퍼스트 도그는 청와대나 백악관 등에서 대통령 가족과 함께 사는 반려견으로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한 나라의 상징적 동물 역할을 한다. 이번에 토리가 입양된다면 유기견으로는 최초로 퍼스트 도그가 되는 셈이다.


인사이트(좌) 구조 당시 토리 모습 / 구조 후 보살핌 받는 토리 모습, 사진제공 = 케어


문 대통령 측은 케어의 캠페인 소식에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다 있다는 철학과 소신을 토리 입양 결심으로 보여주려고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었다.


특히 현재 문 대통령 가족은 양산 자택에서 유기묘였던 '찡찡이'와 '뭉치', 그리고 풍산개 '마루'와 '깜'을 반려동물로 키운다고 알려졌다.


이에 문 대통령이 기존에 기르던 반려동물들과 함께 토리가 유기견으로는 처음으로 청와대에 입양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