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이은형♥강재준 결혼식 사회보려고 직접 발벗고 나선 사연

(좌) Instagram 'jaejunkang', (우) 엘르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역시 유재석이었다. 그냥 지나가는 듯이 한 약속도 유재석은 절대 잊지 않고 지켰다. 10년 열애 끝에 결혼한 이은형, 강재준 커플과 관련된 이야기다.

방송인 유재석이 지난 8일 결혼한 후배 이은형, 강재준 커플의 결혼식 사회를 보기 위해 직접 발 벗고 찾아 나섰다는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20일 스포츠경향은 이은형, 강재준 커플을 잘 아는 측근의 말을 인용해 유재석이 두 사람의 결혼식 사회를 본 이유가 방송에서의 인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재석은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이고 이은형과 강재준은 S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직속 선후배 사이가 아닐 뿐만 아니라 방송 활동 영역 역시 달라 서로 알 수 있는 계기가 없었다.

이들 세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2년 전인 2015년 11월 당시 방송된 SBS '런닝맨' 배틀 레이스 특집 편에 이은형, 강재준 커플이 게스트로 출연한 것이 전부다.

Instagram 'jaejunkang'

이은형, 강재준 측근은 "당시 결혼을 생각하고 있던 두 사람이 큰 기대 없이 장난 반으로 유재석에게 결혼식 사회를 부탁했다"며 "당시 유재석이 수락했지만 결혼이 점차 미뤄지면서 잊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유재석이 직접 연락처를 수소문해 자신이 직접 사회를 보겠다고 나섰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원래 결혼식 사회를 양세형에게 부탁하고 일정을 조율 중에 있었다. 유재석이 이를 알고 1년 반 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먼저 두 사람에게 찾아간 것이다.

마침 당일 녹화촬영 있던 KBS 2TV '해피투게더'가 늦게 끝나지 않아 유재석은 별탈없이 이은형, 강재준 커플의 결혼식 사회를 볼 수 있었다.

한편 두 사람은 이은형이 현재 공연 중인 코믹극 '드립걸즈' 상연이 끝나는 오는 6월쯤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