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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뇌세포 주입한 ‘천재 쥐’ 탄생했다”

미국 로체스터대 의료센터 스티븐 골드만 박사팀은 어린 쥐의 뇌에 인간 뇌세포의 일종인 ‘신경교세포’ 중 성상교세포를 주입한 결과 쥐의 지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via​ myinterestingfacts​

 

인간의 뇌세포를 주입했더니 지능이 높아지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 매체 씨넷(CNET)에 의하면 미국 로체스터대 의료센터 스티븐 골드만 박사팀은 어린 쥐의 뇌에 인간 뇌세포의 일종인 '신경교세포' 중 성상교세포를 주입했더니 쥐의 머리가 갑자기 좋아졌다는 연구성과가 나왔다.

 

쥐의 성장과정 속에서 전기적 충격과 특정 소리를 기억하는 실험을 진행했고, 일반 쥐보다 4배 이상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등 높은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나타났다.

 

인간의 성상교세포는 쥐 보다 10~20배 정도 크고 이와 관련 신경신호를 조정하는 기능도 높다. 쥐 머리는 이 기능이 삽입돼 비약적으로 좋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쥐 실험 결과에서 인간의 뇌세포는 단지 신경 활동의 효율성 개선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이러한 실험이 앞으로 확대된다면 '동물과 인간과의 경계'가 흐려질 수도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그런 이유로 연구팀은 아직 인간과 비슷한 원숭이에게 인간 세포 이식 실험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천재 쥐 실험성과에 대해 "실험 결과는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신경 질환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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