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향수를 부르는 '이색 도시락 파스타' 맛집

승미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5 8월 6 오전 2:24 PDT

최근 음식 프로그램에도 소개되며 신흥 맛집으로 떠오른 '도시락 파스타'는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 마을에 위치한 이색 파스타 가게다.

수 빈 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3월 29 오전 7:41 PDT

목욕탕 로고를 딴 간판부터 고객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이 집은 독특한 테마를 추구하며 젊은 고객층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가게 앞에 내놓은 '인생은 선이 아니라 면이다'라는 문구와 같이 이 가게는 70년대~80년대의 인생을 매장 안에 고스란히 녹여내면서 중년층의 고객에게는 향수를, 젊은 층의 고객에게는 신선함을 안겼다.

나무 책상을 연상케 하는 테이블에 앉아 원고지에 또박또박 적힌 메뉴판으로 주문을 하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묘한 향수에 사로잡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쵱주스타그램(@yj_choi418)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4월 2 오전 3:46 PDT

옹경(@djdrod_ek86)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4월 3 오전 12:50 PDT

물론 '도시락 파스타'가 시각적인 만족감만 주는 것은 아니다. 계란판에 올려져 나오는 오징어 먹물 식전빵은 특유의 중독성으로 에피타이저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인테리어만 예쁜 가게'라는 우려를 말끔히 날려 버린다.

리조또와 파스타가 각각 양은 냄비와 도시락통에 담겨 나오는 광경은 처음엔 매우 낯설고 신기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음식을 맛보게 되면 그러한 생각들은 저 멀리 사라져 버리게 되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오로지 먹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이 파스타 집의 마법같은 손맛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손님들의 발걸음을 매장으로 이끌고 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