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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내가 결혼을 포기한 이유···가족들 빚 때문"

지난 3일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연예계 대표 골드미스 이영자가 자발적인 미혼 사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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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연예계 대표 골드미스 이영자가 자발적인 미혼 사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무심한 남편과의 갈등이 고민인의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는 남편의 휴대폰 집착과 시댁 빚에서부터 부부의 갈등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아내는 "남편이 나 모르게 시댁 빚을 갚고 있었다"라며 "어느 한 사람의 빚이면 상관이 없는데 집안 모두의 빚을 떠안으니까 그게 너무 싫었던 거다. 다른 형제도 있는데"라고 토로했다.


그 탓에 친정에 손을 벌려야 했다는 아내는 "너무 스트레스였다. 아무것도 먹지 못해 쓴 물이 나올 지경이었다"고 그동안 생활고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사연을 듣던 이영자는 "나와 남편은 비슷한 면이 있다. 나 역시 가족들의 빚을 짊어진 적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영자는 "누군가와 그 짐을 나누는 게 부담스럽고 싫었다"며 결혼을 포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감당할 수 없는 짐이 있으면서도 사랑한 거다. 나를 보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며 남편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결혼 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들 부부는 MC들의 진심이 담긴 조언에 금세 눈물의 화해와 함께 묵은 갈등을 해소하며 보는 이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