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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그만보라"는 임신한 아내에게 "이혼하자"며 막말한 남편

'휴대폰 중독자' 남편을 둔 아내의 사연이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NAVER 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휴대폰 중독자' 남편을 둔 아내의 사연이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휴대폰에만 빠져서 지내는 남편 때문에 속이 터진다는 주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아내는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 '휴대폰이랑 결혼하지'라고 하니 (남편이) '많이 힘들어? 그럼 이혼하자'라고 말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화를 시도해도 말 걸지 말라고 쏘아붙이곤 다시 휴대폰을 보며 낄낄거렸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남편은 "남자들은 공감할 것"이라며 "일하고 집에 오면 쓰러져 자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래도 '이혼 얘기는 너무했다'는 반응이 일자 남편은 "남자로서 권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KBS2 '안녕하세요'


아내는 두 아들에게 살갑지 않게 행동하는 남편의 태도도 지적했다.


또 아이들이 휴대폰 중독인 남편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을 염려했다.


실제 공개된 남편과 아이들의 일상 사진 속에는 휴대폰만 바라보고 있는 삼부자의 모습만 담겨있었다.


남편은 "허리가 안 좋아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 못한다"고 말하면서도 그제야 자신의 표현력 문제라는 것을 인지했다.


그리고 그간의 행동에 대해 아내에게 사과했다.


아내는 "우리가 조금 더 바뀌고 노력해서 좋은 부모, 좋은 부부가 되자. 진짜로 짧게 100세까지만 살자"며 좋게 마무리했다.


인사이트KBS2 '안녕하세요'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