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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번 실패 끝에 '국내 최초'로 개발된 4겹 과자 오리온 '꼬북칩'

수많은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국내 최초로 4겹 과자 개발에 성공한 오리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blog 'orionworld'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수필 ‘방망이 깎던 노인’처럼 2천 번의 실패 끝에 궁극의 맛을 연출한 과자가 화제다. 


지난 16일 오리온 측은 국내 제과 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네 겹' 과자 '꼬북칩'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꼬북칩은 거북이 등껍질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는데 귀여운 이름만큼이나 앙증맞은 생김새를 자랑한다.


꼬북칩은 과자로서는 이례적으로 4겹의 층을 나누어 놓아 겹겹이 배어든 양념을 음미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인사이트blog 'orionworld'


맛 또한 인상적인데 층과 층 사이 존재하는 공간이 과자의 바삭함을 극대화해 독특한 식감을 자아냈다.


또한 꼬북칩은 오리온의 '장인 정신이 깃든 제품'이라는 말이 어울릴만한 과자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에 걸쳐 꼬북칩을 개발했으나 당시에는 기술적 한계로 생산을 포기했다.


이에 굴하지 않았던 오리온은 지난 2015년 문제점을 보완해 제품 테스트만 2천여 회에 걸쳐 진행해 지금의 꼬북칩을 완성했다.


인사이트blog 'orionworld'


일부 누리꾼들은 이 꼬북칩이 일본의 과자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오해하곤 한다. 


이에 오리온 관계자는 "오랜 연구 끝에 4겹일 때 최적의 식감이 구현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로인해 모양이 비슷해지긴 했지만 제조방식과 레시피가 전혀 다른 제품”이라고 전했다.


이어 "꼬북칩이 고온의 반죽에 압력을 가해 뽑아내는 가래떡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 진다면, 일본과자는 반죽을 얇고 넓게 눌러 모양틀로 찍어내는 절편과 비슷하다”며 “오리온이 축적해온 노하우를 결집해 생산설비를 구현하고 현재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꼬북칩 콘스프맛을 맛본 이 모(24) 기자는 "맥주 안주로 제격이다, 아무래도 오늘 퇴근 후 맥주를 마셔야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스윗 시나몬 맛을 맛본 장 모(26) 기자는 "과자의 층과 층 사이 숨어 있던 계피 향이 코를 타고 은은히 퍼진다"며 "달달한 맛은 혀를 감싸 진한 아메리카노에 어울릴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 관계자는 독특한 식감과 씹는 재미를 갖춘 '꼬북칩'이 국내 스낵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