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버림받은 상처 때문에 '손'잡아 줘야 잠드는 유기묘

최근 손을 잡아주지 않으면 잠에 들지 못하는 유기묘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RSPCA Australia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손을 잡아주지 않으면 잠에 들지 못하는 유기묘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호주 동물구조단체 RSPCA가 구조한 유기묘 제이미(Jamie, 13)를 소개했다.


제이미는 주인 없는 빈집에서 구조됐다. 당시 많은 나이 때문에 신장 이상, 독감 등 건강에 많은 문제를 갖고 있었다.


주민들은 녀석이 살던 빈집이 예전 주인과 함께 지내던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전 주인은 이사를 가면서 녀석을 두고 떠났다.


인사이트RSPCA Australia


RSPCA 관계자들은 치료 과정에서 제이미가 심한 불면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버림받았다는 사실 때문에 생긴 심리적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다.


관계자는 "제이미는 옆에서 누군가 손을 잡아줘야 잠에 들었다"며 "곁에 아무도 없으면 어느새 눈을 뜨고 불안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조단체는 나이가 많은 제이미가 혹시 새 주인을 만나지 못할까 걱정했다. 그러나 최근 젊은 여성이 녀석을 다정하게 보살펴주고 싶다며 입양을 희망했다.


제이미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이에 녀석의 불면증도 완전히 사라졌다고 한다.


인사이트RSPCA Austra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