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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 다가오자 순식간에 '산호초'로 변신하는 문어 (영상)

자유자재로 몸색을 바꾸는 '변신의 귀재' 문어의 놀라운 위장술을 공개한다.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다가오지마~ 나 화났어~!"


지난 29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바다 한가운데서 만난 문어의 놀라운 위장술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다이버가 바다 한가운데서 유연하게 헤엄치고 있는 문어를 발견한다.


다이버가 가까이 가자 무언가를 눈치챈 문어가 빠르게 자리를 피하려 한다.


도망가는 것이 실패하자 위험을 느낀 문어는 자신의 특기인 위장색 전술을 사용한다.


인사이트Facebook 'the dodo'


연한 핑크빛에 갈색 무늬였던 문어는 다이버를 피해 이동하면서 순식간에 주변 산호초와 비슷한 녹색으로 몸색을 바꿨다.


이어 다이버가 계속해서 쫓아오자 문어는 결국 짙은 붉은색으로 온몸을 물들였다.


매체는 문어가 몸을 어두운색으로 바꿨다는 것은 '화가 났으니 건드리지 마라'라는 뜻이라고 전했다.


문어는 다른 동물이나 주위 환경을 흉내 내 환경에 적응하는 '의태'에 강하다. 이는 천적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먹이를 쉽게 잡기 위해 진화된 결과라고 과학자들은 밝혔다.


실제로 1998년 인도네시아 해안에서 발견된 흉내문어(Mimic octopus)는 바다뱀이나 넙치 등 무려 40가지 생물로 변신할 수 있다고 전해져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