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던 하하 마음 다잡게 해준 20년지기 친구의 '펀치' (영상)
하하가 철없던 시절 방황했던 마음을 바로잡게 해준 사람은 다름아닌 20년지기 친구의 주먹 한방이었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하하가 철없던 시절 방황했던 마음을 바로잡게 해준 사람은 다름아닌 20년지기 친구의 주먹 한방이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다큐 프로그램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하하가 출연해 20년지기 친구와의 남다른 의리에 대해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하는 "우리는 정규직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나갈 수 있다"며 "단 한 번의 실수에 모든 것이 사라지고 없어질 수 있다"고 유명인의 삶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늘 예민해야 하고 항상 곤두서 있어야 한다"며 "여기에는 인기라는 것이 있다. 더 이상 대중들이 나에 대해 호기심이 없고, 함께 가는 나의 제작진들, 방송사가 날 필요로 하지 않을 때 끝난다"고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봤다.
하하도 과거 2년 동안 방송 활동을 많이 하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렇게 방황하고 비뚤어졌던 자신의 마음을 다잡아준 것은 다름아닌 20년지기 친구들이었다.
친구들은 하하가 잘못된 길을 갈 때마다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중심을 바로 잡아 준 고마운 친구들이었다.
하하는 "상균이라는 친구가 방황하는 나를 보고, 멋없게 사는 나를 보고 호되게 혼낸 적이 있다"며 "아직도 기억한다. 한남동 선술집 화장실이었. 거기서 그 친구가 나를 한 대 때렸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얼마나 꼴보기 싫고 못난 행동을 했으면 이 착한 친구가 나를 때렸을까'라는 생각에 서러움이 폭발했다"며 "집 가서 엄청 울었다. 고마운 펀치, 인생펀치였다"고 방황을 끝낼 수 있었음을 고백했다.
하하 역시 친구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로 꿈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려 절망에 빠진 친구를 위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식당 동업을 제안한 것이다.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할 때 행복하다는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모두 친구들과 동업하려는 하하를 말렸다.
하하는 "주변에서 다 말렸다. 재석이형도 '안된다', 호동이형도 '진짜 안된다. 너희 그러면 안된다', 종국이형도 '너 찐짜 그러면 안된다'고 말렸다"며 "형들한테 식당이 잘되고 있는 것으로 증명해 보였다"고 말했다.
2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도 늘 항상 변함없이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하하와 친구들의 우정에 '진정한 친구'란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