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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단체 투쟁' 벌인 고등학생들로 인해 180도 바뀐 급식 메뉴

학생들의 적극적인 '쟁의'로 놀랍게 개선된 한 고등학교의 급식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twitter '347 @NarCi_Faust'


[인사이트] 이가영 기자 = 학생들의 적극적인 '쟁의'로 놀랍게 개선된 한 고등학교의 급식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5일 한 고등학생이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학교 급식이 학생들의 단체 쟁의로 확 달라졌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양 옆이 뚜렷이 대비되는 급식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글을 올린 학생의 말에 따르면 다소 부실했던 급식 메뉴에 불만을 느낀 학생들은 급식 문제를 공론화 하기 위해 급식 불만 사항에 대한 대자보를 붙이며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단체로 급식을 '보이콧' 했고 학교는 학생들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힘쓰기 시작했다.


인사이트twitter '347 @NarCi_Faust'


학교와 학생들의 요구에 급식실은 학생들과 소통하기 시작하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급식실은 식단과 맛 그리고 기타 의견을 적는 난을 만들어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고, 학생들이 올린 대자보 옆에 급식비 정산서를 붙여놓아 급식비가 쓰이는 용도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인사이트 twitter '347 @NarCi_Faust'


학생들의 힘을 모은 이른바 '급식 쟁의' 성공으로 인해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볼품없었던 급식은 맛과 영양 두 가지 모두 챙긴 풍족한 메뉴로 개선됐다.


해당 학생은 "사소한 것 하나로 세상이 바뀐다"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의견 표출로 이룬 성공적인 결과물에 대해 뿌듯한 심정을 드러냈다.


글을 본 사람들은 "이렇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하나씩 부조리한 것들을 바꿔가야 한다"며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가영 기자 g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