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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학생 살리기 위해 휴가내서 골수기증한 육군 상병

대한민국 육군 상병이 자신의 휴가까지 사용하면서 '골수'를 기증해 19살 남학생의 목숨을 구했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육군'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대한민국 육군 상병이 자신의 휴가까지 사용하면서 '골수'를 기증해 19살 남학생의 목숨을 구했다.


지난 15일 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11사단 사자연대 이제창 상병의 훈훈한 미담이 올라왔다.


대학생이던 이 상병은 자진해서 한국 조혈모세포 은행 협회에 백혈구, 적혈구 및 혈소판 등의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지닌 세포인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을 마쳤다.


이후 그는 지난 8월 한국 조혈모세포 은행 협회로부터 혈액암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19세 남학생과 조직적합성항원이 100%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 상병은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던 '대학생'시절과는 달리 고민에 빠졌다. 자신이 군 복무 중인 '군인'이었기 때문.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육군'


그러나 고민도 잠시뿐이었다. 이 상병은 '군인'이라는 신분을 대며 거절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겠다 뜻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연가 중 절반 이상을 사용해 8박 9일간 건강검진 및 질료를 받은 뒤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뚝심 있는 이 상병의 결정 덕분에 혈액암에 걸려 고통을 호소하던 19세 남학생은 새로운 희망을 얻게 됐다.


자신이 애초에 마음먹었던 일이라도 고대하던 휴가까지 포기하면서 일을 실천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휴가까지 써가며 혈액암 환우를 도운 이제창 상병의 아름다운 마음에 큰 박수를 보낸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