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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비서관에 "최순실 선생님께 컨펌받았나요" 문자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선생님'이라고 높여 부른 박근혜 대통령의 문자메시지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왼쪽은 박근혜 대통령, 오른쪽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 / (좌) 사진 제공 = 청와대,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선생님'이라고 높여 부르는 호칭을 쓴 문자메시지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조선일보는 검찰이 정호성 정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박 대통령이 최씨에게 "(이거) 최 선생님에게 컨펌(Confirm·확인)한 것이냐"고 묻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또 마음이 급했는지 때로는 박 대통령은 "빨리 확인을 받으라"는 취지의 지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자신보다 나이 어린 40년 지기 친구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의아한데, 청와대 비서관과 공식 업무를 논의하면서 정부 인사가 아닌 사람에게 '확인'을 받으라고 지시한 정황이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앞서 "(최순실씨에게)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의 표현 등을 도움받은 적이 있다"는 대통령의 말과 문자 내용을 종합한 검찰은 '단순히 도움을 받은 것 이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변호사를 선임한 박 대통령이 하루라도 빨리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법조계 공통된 의견이다.


한편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의 조사하기 위한 질문지 작성 등 조사 준비를 거의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