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버워치 월드컵서 러시아 4:0 꺾고 '무패'로 우승

블리즈컨 2016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강해도 정말 강했다. 단 한 번의 패배 없는 그야말로 완벽한 우승이었다.

한국이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러시아를 꺾고 무실 세트로 승리를 따내며 'e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밴션센터에서 열린 '2016 오버워치 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이 러시아를 4대 0으로 누르며 초대 우승팀에 등극했다.

이날 러시아가 저력을 발휘하면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출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국은 러시아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무실세트 우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블리즈컨 2016

아누비스 신전에서 벌어진 1세트에서 한국은 상대 위치를 재빨리 확인하고 상대를 덮쳤다. 이에 러시아는 2킬씩 교환하며 팽팽한 공방전을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은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고 주도권을 잡아나갔고 끊임없는 한국의 공격에 러시아는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2세트에서도 한국은 쉽게 수비 진영에서 승리를 거뒀으며 3세트에서도 철옹성 같은 수비를 선보이며 러시아를 처절하게 무너뜨렸다.

또 4세트에서는 러시아가 처음으로 한국의 영토에 발을 들였지만 전세가 역전되면서 한국은 16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나누지 않는 '무실세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한편 이날 결승전 MVP는 공진혁이 선정됐으며 3위 결정전에서는 스웨덴이 핀란드를 제압하며 3위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