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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쫓으라"던 웹툰작가, 이제는 "밥을 먹어야 꿈을 꾸지"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주호민 웹툰 작가가 과거 자신의 신념과는 달리 이제는 '꿈보다 밥'이라는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인사이트(좌) MBC '무한도전', (우) 네이버 웹툰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MBC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웹툰 작가 주호민씨가 "꿈보다 밥"이라는 현실적인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웹툰 '무한동력' 등 다수의 작품으로 이름을 알린 주호민 작가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과거 자신의 작품 속 명대사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앞서 한 트위터 이용자는 웹툰 '무한동력' 속 명대사, "죽기 직전에 못 먹은 밥이 생각나겠는가, 아니면 못 이룬 꿈이 생각나겠는가"를 언급하며 "난 이거 지금 생각해 봐도 밥이 생각 날 것 같다"며 "여러분은 어때?"라고 물었다.


이에 해당 대사를 만들었던 주호민 작가는 "밥이지요"라는 의외의 답변을 게재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인사이트네이버 웹툰


그는 "2008년에는 꿈에 방점을 찍고 쓴 대사였습니다만 그 사이 세상이 너무 변해서"라며 "경제는 더 어려워질 것이고 생활고로 인한 자살 뉴스는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밥을 먹어야 꿈도 꾸겠지요"라고 자신의 생각이 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생각이 바뀐 결정적인 계기는 이 사건"이라며 지난 2011년 생활고를 겪다 요절한 '격정 소나타'의 최고은 작가의 사망 보도를 추가로 언급했다.


각박한 현실에 부딪혀 "꿈보다 밥"을 외칠 수밖에 없는 청춘의 고단함을 언급한 주호민 작가에 많은 이들이 "꿈조차 꿀 수 없는 우리 사회의 씁쓸한 단면"이라며 크게 공감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주호민(noizemas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