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리콜'하면서 한국에선 "문제 없다"는 현기차
MBC '시사매거진 2580'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현대자동차의 엔진 결함과 이에 대한 현대차의 대처가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5일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현대기아차(현대차)의 엔진 결함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앞서 23일 경향신문은 현대차의 내부고발자 K 부장의 말을 빌려 현대차가 차량 결함 사실을 알고도 리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K 부장은 2580 제작진에게도 같은 내용을 전달한 뒤 2580 제작진이 실제 엔진 결함을 보이는 현대차 차주들을 만나 취재했다.
현대차 중 엔진 결함을 보이는 차량은 YF쏘나타, 그랜저HG, K5·K7(기아차) 등 다양했다.
하지만 차주들이 전하는 엔진 결함은 "탁탁탁 금속성 소리가 난다", "운전 중에 엔진에서 소리가 난다" 등 비슷했다.
일부 제네시스 운전자는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가 넘는 고속주행 중 엔진과 차량 하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목숨을 잃을 뻔 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한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는 "이정도면 되게 조용한 거다", "(차주가) 예민해서 소리가 크게 들리는 거다"라며 오히려 차주를 이상한 사람 취급했다.
MBC '시사매거진 2580'
이에 대해 박병일 자동차 명장은 "금속 피스톤과 실린더 벽이 부딪히며 소리가 나는 것"이라며 현대차의 결함이라 말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는 미국에서 판매한 YF쏘나타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리콜을 결정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차의 이현섭 홍보팀 부장은 방송에 나와 "일부 차량에서 산발적으로 소음 및 엔진오일 소모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차량 관리상의 문제 등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미국에서만 차량 리콜을 결정한 것에 대해 "일정 기간동안 생산된 차량에 대해서만 리콜을 했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을 제외한 타지역에서는 리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MBC '시사매거진 2580'
현대차 내부 정보를 전한 K 부장의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와 같은 문제를 2010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때부터 현대차는 "산발적 작업 불량", "해당 차량의 특별한 사례"라며 어물쩍 넘어갔다.
이에 대해 현대차가 자사 차량에서 결함이 발생했지만 고의로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운행 중인 현대기아차 자동차는 1,250만대로 추산된다. 만일 2580의 보도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힘을 잃어가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명운을 건 스캔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순걸 기자 soongu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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