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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에서 만난 여성이 저를 다단계로 끌어들였어요"

최근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하는 다단계 영업이 늘어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s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최근 전역한 대학생 A는 소개팅 앱을 통해 여성 B를 만나 친해졌다.


이후 A는 "아는 언니(C)가 아르바이트를 구하는데 관심 있느냐"는 B의 제안에 다단계 회사에 들어간 뒤 C의 설득에 500만 원을 대출받아 물건을 구매했다.


29일 서울시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에 대한 다단계 피해 사례가 점점 많아지자 '대학생 등 불법 다단계 피해 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피해 지원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에 접수된 주요 피해 유형은 취업이나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한 다단계 판매원 모집, 동호회나 스마트폰 앱을 통한 다단계 업체 가입 등이다.


과거 친구나 선후배 등 주변인을 유인하던 방식에서 불특정 다수의 대학생을 노리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불법 다단계 신고 시스템인 '눈물그만!'(☞바로가기)과 120 다산콜을 통해 피해자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추석 명절을 맞아 건강보조식품, 화장품과 같은 제품을 어르신과 대학생 등에 판매하는 불법 영업 행위를 추석 연휴 전후 약 3주간(9.1~9.23)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적발된 불법행위는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 다단계 피해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향후 대학생 다단계 업체에 대한 점검강화와 더불어 사전 예방을 위한 피해예방 교육 및 캠페인을 실시해 불법 다단계 피해가 근절될 수 있도록 집중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