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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게임 금메달 따고 '김치찌개 회식'에 분노한 김연경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고도 김치찌개집에서 회식한 사실이 알려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리우 올림픽 8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대한배구협회의 열악한 지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6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세트 점수 1대 3으로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부동의 에이스' 김연경 선수가 분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박정아 선수 등이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안타깝게도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나자 일부 누리꾼들은 패배의 책임을 박정아 선수에게 돌리며 악성 댓글을 퍼부었고 결국 박정아 선수는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박정아 선수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박정아 선수가 한국여자배구 현실이에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누리꾼은 도를 넘은 수준의 비난에 일침을 가하면서 여자대표팀의 열악한 상황을 지적했다. 


누리꾼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0년 만에 금메달을 딴 여자 국가대표팀이 김치찌개 집에서 회식을 해야 했다며 대한배구협회의 열악한 지원 실태를 꼬집어 말했다.


이어 배구협회의 소홀한 대처에 화난 김연경 선수가 자비를 털어 고급 레스토랑에서 뒤풀이를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배구 여자대표팀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도 팀닥터와 통역 없이 출전해 취재하러 온 방송사 기자가 대신 통역을 해주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배구협회 관계자는 "AD카드수가 제한된 시스템 상 어쩔 수 없는 문제였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선수들에 대한 대접이 이 정도 밖에 안되냐"며 화를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