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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30% 오른 닭고기값...치킨값 또 오르나

저렴하게 유지되던 닭고기 시세가 30% 오른 가운데 매번 가격 인상만 해왔던 치킨 업체들이 또다시 가격을 상향조정할 지 검토하고 있다.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가격 변동 없이 저렴하게 유지되던 닭고기 시세가 불과 한 달도 안된 사이에 30%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축산유통종합 정보 센터 유통단계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5일 닭고기 도매가격은 kg 당 2,932원으로 지난 13일 2,200원을 기록한 후 2주 만에 632원이 인상됐다. 

 

도매가격뿐만 아니라 산지가격도 올랐다. 지난 3일 산지 출하 가격은 kg 당 1,058원까지 내려갔으나 지난 25일에는 kg당 1,457원으로 순식간에 399원이 증가했다.

 

이는 평년보다 조금 일찍 찾아온 더위를 이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닭을 보양식으로 많이 소비한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gettyimagesBank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은 쇠고기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닭을 많이 찾으면서 수요가 많아진 것이 가격 인상의 요인이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닭고기 가격이 단기적으로 급속히 오른 만큼 더는 오르지 않고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닭고기 가격이 급속히 오른 데 따라 업체에서 파는 치킨 요리 가격도 인상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닭고기 산지 가격이 내려가도 치킨 값을 내리기는커녕 올리기만 해온 치킨 업계 관행으로 봐서는 닭고기 산지 가격 인상이 치킨 가격 인상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치킨 값이 2만 원을 넘어선 가운데 숱한 치킨 업체들이 가격을 상향조정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