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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송중기 영상 제작 지시했다"는 보도 본 송중기 리얼 반응

배우 송중기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간접 언급하며 씁쓸한 심경을 표했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JTBC '뉴스룸'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배우 송중기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간접 언급하며 씁쓸한 심경을 표했다.


지난 27일 JTBC '뉴스룸'에는 영화 '군함도'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배우 송중기가 출연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지난달 정치 뉴스 보도에 송중기의 이름이 언급된 것을 거론했다.


송중기는 "저도 제 이름이 등장해서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손석희 앵커는 "당사자인 배우로서 뭐라고 말하고 싶은가요,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겠다"고 물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이에 송중기는 "답변하기 어려운 건 아니다. 실제로 있었던 팩트니까요"라고 답하더니 "(사실) 저는 씁쓸했다"고 말했다.


송중기의 대답을 들은 손석희 앵커는 한 발자국 더 들어가 "씁쓸하다는 건 알아서 해석할까요? 아니면 한번 더 질문을 드릴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송중기는 "살려주십시오"라며 웃었고, 손석희 역시 입장을 이해한다는 듯 "알아서 해석하도록 하겠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답변이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지난달 15일 MBN은 2015년 4월 박 전 대통령이 케이스타일허브를 방문한 후 "한류 체험장에 배우 송중기의 영상을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송중기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을 제작하고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홍보자료를 보완, 송중기 입간판을 세우라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박근혜 "한류 전파 위해 송중기 동영상 만들어라" 지시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수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지시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