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배정남이 과거 군 입대 날 돌아가신 할머니를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진짜사나이'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정남은 가족에게 짐과 편지를 보내는 시간에 돌아가신 할머니에게 편지를 썼다.
배정남은 "할머니 거기서도 잘 지내고 계시죠? 요즘 들어 부쩍 보고 싶습니다"라고 편지를 써 내려갔다.
그는 "할머니의 가르침과 사랑 때문에 훌륭하진 않아도 바르게 커왔습니다. 그래서 주위에 저름 좋아하고 아껴주는 사람들도 너무 많습니다"라며 할머니에게 자신의 근황을 알려 드렸다.
이어 그는 "할머니가 조금만 더 살아계셨어도 정말 호강시켜 드렸을 텐데... 그게 지금 저의 한이에요. 제 마음속엔 항상 할머니가 살아계세요. 사랑합니데이"라고 마무리해 주위를 울컥하게 했다.
배정남은 이후 진행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 자랐다"며 가족 하면 할머니가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도 신기한게 서울에서 활동할 때 부산에 잘 못내려갔다. 그런데 할머니가 며칠 남지 않으셨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훈련소 입대 일주일 전이어서 놀래서 내려갔다. 할머니에게 훈련소 갔다 올테니 한 달만 버티라고 부탁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하늘이 무심하게도 배정남의 할머니는 그가 훈련소로 가는 날 돌아가셨다.
배정남은 "훈련소 가는 길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다들 할머니께서 나를 보려고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곳 훈련소를 오니 더 할머니가 보고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