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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 영어강사 버리고 한국서 '도자기' 빚는 호주인

높은 수입을 안겨주는 직업을 포기하고 자신의 꿈을 좇는 호주인의 이야기가 화제다.

인사이트KBS 1TV '이웃집 찰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현재 높은 수입을 안겨주는 직업을 포기하고 자신의 꿈을 좇는 호주인의 이야기가 화제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1TV '이웃집 찰스'에서는 한국에서 도자기를 굽는 호주인 데이비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고등학교때부터 도자기를 만드는 매력에 빠졌던 데이비스는 대학교에서 '도예'를 전공했다.


영국, 미국, 독일스타일의 도자기 만드는 방법을 공부했던 그는 한국의 '고려청자'를 알고 그 매력에 푹 빠졌다.


인사이트KBS 1TV '이웃집 찰스'


결국 그는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 여성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고 잘 나가는 영어강사가 됐다.


영어강사로 월 7~800만원을 벌 정도로 유명해질수록 그는 고려청자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점점 커졌다.


그는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강사 일을 그만두고 도자기 공방을 열었다.


인사이트KBS 1TV '이웃집 찰스'


하지만 한국에서 그의 도자기를 사려는 고객이 없어 그의 공방은 항상 파리가 날렸다.


그의 부인과 처가 식구들은 데이비드에게 다시 영어 강사를 할 것을 권유하지만 데이비드는 오히려 가정을 지키기 위해 도자기를 만든다고 말했다.


데이비드는 "나는 나이가 많아 더이상 영어를 가르치지 어렵다"며 "도자기를 만들어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인사이트KBS 1TV '이웃집 찰스'


영어강사는 나이가 들면서 인기가 없어지면 이전과 같은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없다는 불안정한 직업이라는 것이 데이비드의 생각이었다.


데이비드는 "교육도 중요하긴 하지만 아이들에게 꼭 한 가지 가르쳐주고 싶은 것은 '꿈을 좇아가라는 것'"이라며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비로소 행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의 사연이 방송되자 시청자들은 "꿈을 좇는 데이비드가 멋있다"는 반응과 "그래도 가장이라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반응으로 갈린 상황이다.


Naver Tv '이웃집 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