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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해본 '인공호흡'으로 갑자기 쓰러진 女 승객 살린 택시기사

택시 운전기사가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승객을 인공호흡으로 살린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택시 운전기사가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승객을 인공호흡으로 살린 사연이 공개돼 주위를 훈훈하게 한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호흡곤란이 온 승객을 살린 택시 기사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사연의 주인공인 택시기사 A씨는 최근 늦은 저녁 어린이집 교사인 여성 두 명을 손님으로 태웠다.


목적지까지 택시를 주행하던 A씨는 승객 중 한 명인 여성 B씨가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키는 것을 목격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점점 호흡이 가빠지다 순식간에 의식을 잃은 B씨를 본 A씨는 즉각 차를 세우고 B씨를 눕혔다.


병원까지 달려가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거리였기 때문에 재빨리 조치를 취한 것이다.


설상가상 신고한 119 구급차가 도착까지 족히 10분은 걸린다고 한 상황, A씨는 차에 동승했던 여성 승객에 "B씨에게 '인공호흡'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여성 승객은 인공호흡의 기초적인 방법조차 모르는 상태였고, A씨 역시 인공호흡에 대해 이론으로만 알고 있을뿐, 해본 경험은 없었기에 매우 당황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하지만 호흡곤란으로 맥박까지 멈춰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른 B씨를 보고 A씨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A씨는 용기를 내 직접 인공호흡을 감행했다. A씨가 과거 배웠던 기억을 떠올려 꾸준히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진행한 결과 멈췄던 B씨의 맥박은 기적처럼 돌아왔다.


A씨 덕분에 의식을 찾은 B씨는 도착한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가서 무사히 치료를 받아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 같은 미담은 A씨의 아들이 한 커뮤니티에 해당 내용을 게재하며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기지를 발휘해 한 생명을 살린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저런 분이 진짜 영웅이다", "아픈 사람을 보면 당황할 수 있는데 침착하게 인공호흡을 한 기사분이 존경스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남학생에게 '아이스콘' 얻어먹은 택시기사가 올린 글택시에 탄 10대 남학생이 자신이 먹으려고 산 아이스콘을 택시기사에게 선뜻 건넨 사연이 훈훈함을 준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