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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주사기 더미 속에서 둥지 틀고 알 낳은 부부새

더럽게 오염된 주사기 사이에 알을 낳을 수밖에 없었던 비둘기 부부의 모습이 누리꾼을 안타깝게 했다.

인사이트Twitter 'VPDSuperDavey'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오염된 주사기 사이에 알을 낳을 수밖에 없었던 비둘기 부부의 모습이 누리꾼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마약 소굴에서 발견된 사진 한 장이 온라인을 강타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밴쿠버 경찰서장인 미쉘 데비(Michelle Davey)는 지난 4일 한 장의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먼지와 흙더미로 더러워진 세면대에 사용하고 버린 마약용 주사기가 잔뜩 쌓여 있었다. 그 위로는 비둘기의 알 3개가 놓여있는데 한 눈에 봐도 위험하고 아찔해 보이는 상황이다.


미쉘은 "비둘기들이 주사기 더미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네요. 펜타닐과 오피오이드 같은 마약이 얼마나 만연한지 보여주는 슬픈 현실입니다"라고 전했다.


펜타닐과 오피오이드는 마약성 진통제로 효과가 강력해 마약을 대신한 신종 약물로 떠오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2017년 밴쿠버에서는 해당 약물을 과다 남용해 1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누리꾼들은 "이제까지 본 사진 중 가장 슬픈 사진"이라며 "우리 사회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