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표절 의혹 제기된 중국 예능 프로그램
힙합 음악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를 표절한 듯한 중국 예능이 등장해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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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쇼미더머니'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예능 프로그램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중국의 한류 콘텐츠 표절과 불법 시청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힙합 음악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를 표절한 듯한 중국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해 논란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 예능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중국의 새 예능프로그램이 소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The RAP of CHINA'라는 이 프로그램은 Mnet '쇼미더머니'와 마찬가지로 아마추어 래퍼들이 서바이벌 경쟁을 통해 우승을 차지하는 포맷을 갖추고 있다.
Mnet '쇼미더머니'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예능 프로그램 / 온라인 커뮤니티
프로듀서로 우이판, 판웨이보, 장전웨, MC 핫도그 등이 참여해 참가자들의 심사를 맡았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전 세계 어느 방송사에서나 자주 사용하는 포맷이지만 쇠사슬 모양의 타이틀 이미지와 프로듀서가 직접 심사를 맡고 앨범에 참여하는 것은 쇼미더머니와 매우 흡사하다.
이에 누리꾼들은 "누가봐도 짝퉁이다", "금한령은 내리면서 왜 한국 예능 따라 하냐"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 중국의 한국 예능 베끼기는 오래전부터 지속돼왔다.
후난위성TV는 SBS '영재발굴단'을 표절한 '신기한 아이', '판타스틱 듀오'를 베낀 '위샹허니창', tvN '삼시세끼'를 베낀 '동경하는 삶' 등을 나란히 편성했다.
또한 장쑤위성TV 역시 KBS 2TV '노래싸움 승부', SBS '신의 목소리'를 표절한 '더 나은 소리'와 '끝까지 노래한다'를 제작했다.
tvN '삼시세끼' 표절 논란 일어난 중국 예능프로그램 / 온라인 커뮤니티
이밖에도 정글의 법칙, 1박2일,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등 여러 한국 인기 예능프로그램들이 무차별적으로 표절됐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서도 방송통신위원회가 한류 콘텐츠 홍보에만 집중하고 대책 마련에는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방통위는 현 상황에 대한 실태조사 조차 전무한 실정"이라고 꼬집으며 "국내 문화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