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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투병 중인 아버지께 간 이식해드린 '백골부대' 일병

아버지가 간암으로 투병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아들이 망설임 없이 아버지께 간 일부를 드렸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 Facebook'대한민국 육군'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군 복무 중 아버지의 투병 사실을 안 아들이 기꺼이 자신의 신체 일부를 아버지께 드렸다.


21일 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본인 간을 이식해드린 아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3사단 백골부대의 강창모(27) 일병으로 강 일병의 아버지는 이미 지난 1월 간암 수술을 받았다.


가족들은 군 복무 중인 아들이 걱정할까 염려해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아 강 일병은 최근에서야 아버지 수술 사실을 알았다.


인사이트Facebook'대한민국 육군'


아버지의 간암 수술로 간 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안 강 일병은 망설임 없이 자신의 간 70%를 아버지께 드렸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부자는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강 일병은 "키워주신 아버지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제 간을 이식해서 아버지가 건강해질 수만 있다면 백 번 천 번이라도 이식하겠다"고 씩씩하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