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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지만 다작 욕심 없다"는 김재욱의 연기 소신

OCN '보이스'의 연쇄 살인마 모태구로 열연을 펼쳤던 배우 김재욱이 연기 활동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인사이트더좋은이엔티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OCN '보이스'의 연쇄 살인마 모태구로 열연을 펼쳤던 배우 김재욱이 연기 활동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김재욱은 2007년 MBC '커피프린스 1호점', 2008년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를 비롯해 '보이스'에서까지 극단적인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30일 스포츠서울은 이런 김재욱의 '연기관'을 담은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특히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에서 '마성의 게이'이자 천재 파티셰 캐릭터를 연기했던 것에 대해 김재욱은 "다른 드라마 주인공 제의가 동시에 들어왔었는데 내가 고집을 부려서 민선우를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회사와 많이 싸웠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며 캐릭터 선택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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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은 10년간 꾸준히 연기해왔지만 작품 수가 비교적 적은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다작에 대한 욕심이 없다. 쉬기 싫어서, 다른 외적인 필요에 의해서 작품을 선택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쉬는 시간 동안 일반인 김재욱으로 살아가는 것도 연기에 중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욱은 이런 소신 때문에 가난하다. 그는 "가난은 내 선택에서 오는 필연적인 결과다"라며 "돈 욕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더 중요한 가치를 생각하며 배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배가 덜 고픈지는 몰라도 신념을 지키고 싶다. 예능이나 인간 김재욱을 내세우기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으로 다가가고 싶다"며 "내 선택이 좋은 선택일지 멍청한 선택일지는 내가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욱은 다시는 안 불릴 배우가 될 수 있다는 공포심은 당연히 있다면서도 그러지 않기 위해 '보이스' 같은 작품을 만났을 때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만큼 내공을 쌓으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