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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잠금 패턴 '복잡'할수록 더 해킹하기 쉽다 (연구)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잠금 패턴을 복잡할수록 오히려 해킹하기 쉽다는 전문가 주장이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잠금 패턴을 복잡할수록 오히려 해킹하기 쉽다는 전문가 주장이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스마트폰의 잠금 패턴이 개인의 민감 정보를 보호하는데 취약하다는 한 전문가의 의견을 소개했다.


중국 산시 성 시안(Xian) 지역에 있는 시베이대학교(Northwest University)의 연구진들은 스마트폰의 잠금 패턴이 해킹 프로그램으로부터 얼마나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실험했다.


연구진들은 각자 120가지 고유의 잠금 패턴을 사용하고 있는 21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자들의 스마트폰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잠금 해제를 시도했다.


인사이트Mirror


그러자 95% 이상의 스마트폰이 단 다섯 번의 시도 만에 잠금이 풀리고 말았다.


연구를 진행한 정 왕(Zheng Wang) 박사는 "최근 개발된 해킹 프로그램들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손끝으로 액정을 터치하는 궤적을 추적해 저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중에서 일정한 규칙이 존재하는 복잡한 터치의 궤적을 찾는다. 이것이 대부분 잠금 패턴일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복잡하게 패턴을 그릴수록 해커들이 패턴을 파악하기 쉬워지는 것"이라고 의견을 더했다.


또한 "스마트폰에 있는 사생활 정보, 금융 정보 등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패턴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잠금을 설정하길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