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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잃고 쓰러진 '치매 할머니' 업고 병원 달려간 경찰

치매로 집을 나갔던 할머니를 새벽까지 찾아 헤매던 경찰은 논두렁에서 할머니를 발견하고 뛸 듯이 기뻐했다.

인사이트Facebook '보성경찰'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치매로 집을 나갔던 할머니를 새벽까지 찾아 헤매던 경찰은 논두렁에서 할머니를 발견하고 뛸 듯이 기뻐했다.


지난 29일 페이스북 '보성경찰'은 실종신고를 받고 출동한 치매 노모를 무사히 구조한 경찰들의 훈훈한 사연을 전했다.


전남 보성의 복내파출소에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새벽 집을 나선 후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실종된 어머니는 심한 치매로 마을 사람들과 왕래가 적고 친적이나 지인이 없었다. 또한 핸드폰을 휴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치 추적도 불가능한 상태였다.


인사이트Facebook '보성경찰'


다행히 집안에 설치된 CCTV를 추적해본 결과 새벽 4시 마을 입구로 나간 사실이 발견됐다.


복내파출소의 전 직원들이 모두 나서 마을을 수색한 결과 3km가 떨어진 곳에서 어머니를 찾을 수 있었다.


무려 3m 논 아래로 떨어져 추위에 벌벌 떨던 어머니에게 경찰들은 따뜻하게 겉옷을 입힌 뒤 직접 업어 병원까지 이송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추운 겨울 집 나간 노모를 걱정하는 경찰들의 염려와 걱정이 어머니를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사이트Facebook '보성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