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진화과정 중 우리 몸에 남은 10가지 '흔적'

BBC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에서 지금의 인간이 될때까지 인류는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진화를 거듭하며 우리 몸의 필요없는 일부분이나 근육들은 대부분 사라진다. 

하지만 간혹 우리 몸에는 진화가 덜 된 여러가지 흔적들이 발견된다.

아직 몸에서 사라지지 못한 흔적들이 남들과 다른 외모로 또는 특이한 신체로 비춰지며 주변을 놀라게 한다.

아래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할 인류 진화 과정 중 사라진 우리 몸의 일부분을 소개한다. 사진을 보면서 내 몸에도 남아 있는건 아닌지 확인해 보자.

1. 꼬리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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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에 불과하지만 태어나기 전 우리 몸에는 꼬리가 있었다.

포유류는 태아로 있을 때 꼬리가 자라지만 인간은 태어나기 전에 꼬리가 사라진다고 한다.

2. 세번째 눈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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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가장자리 눈물길 옆에는 반월추벽이라는 세번째 눈커풀의 흔적이 남아있다.

몇몇 포유류는 여기서 나오는 투명한 막으로 수분을 유지하거나 눈을 보호한다.

3. 사랑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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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후반이나 20대초반에 극심한 치통이 느껴지고 나서야 우리는 사랑니의 존재를 알게 된다.

지금 우리에게 사랑니는 대부분 쓸모가 없다. 다만 우리보다 턱이 컸던 조상들은 질긴 음식을 먹을 때 사랑니를 사용했다고 한다.

4. 야콥슨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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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 기관'이라고도 불리는 야콥슨 기관은 코끼리나 도롱뇽 같은 동물들이 냄새를 감지할 때 사용한다.

사람의 경우에는 뇌와 연결하는 신경이 없어서 이 기관은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한다.

5. 다윈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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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1/4 가량은 귀 위쪽에 작은 돌기가 있다. 우리는 이를 다윈결절이라 부른다.

원숭이의 귀에 있는 뾰족한 것이 퇴화되어 남은 것이라 알려졌다.

6. 장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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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에서 손바닥 아래까지 이어지는 근육으로 인간의 85%가 가지고 있다. 특히 한국인들은 이 근육이 가장 발달된 민족이라고 한다.

영장류는 이 근육을 나무를 기어오를때 사용하고 고양이나 맹수는 자신의 발톱을 오므릴 떄 사용한다.

7. 닭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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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공을 둘러싼 털세움근이라는 근육때문에 춥거나 겁에 질리면 닭살이 돋는다.

조상들은 털세움근 덕분에 몸을 커 보이게 만들고,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었다.

8. 손바닥 쥐기 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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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이 안된 아기의 손에 물체를 놓으면 손가락이 물건을 강하게 움켜쥔다.

우리 조상들이 털이 많던 시절에는 아기가 엄마 몸에 난 털을 꽉 움켜 잡아야 해 생긴 반사작용이다.

9. 족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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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유연한 영장류는 이 족척근을 사용해 발로 나뭇가지를 움켜쥐거나 물체를 잡는다.

하지만 인간에게 족척근은 하는일이 거의 없는 작은 근육이기 때문에 인간의 10%는 족적근이 아예 없다.

10. 이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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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움직이며 재주를 부리는 사람들은 지금은 퇴화된 이개근이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 개 , 포유류는 이개근을 사용해서 귀를 움직이며 소리에 집중할 수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