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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없는 '어그 부츠' 신다가 걸릴 수 있는 병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어그부츠'의 장시간 착용은 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좌)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 (우) Instagram 'ktn.hrn0922'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사람들의 옷차림이 점점 두툼해지는 가운데 여성들은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어그 부츠'를 꺼내며 슬슬 월동준비를 하고 있다.


부츠 안에 털이 들어있어 다른 신발보다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어그 부츠'. 이런 어그 부츠가 '족저 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의학 전문가들은 어그 부츠를 장시간 지속적으로 착용할 경우 족부질환에 걸리거나 체형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어그 부츠는 워커나 일반 가죽부츠에 비해 발볼이 넓고 폭신한 털이 깔린 탓에 신발 바닥이 푹신하게 느껴져 착용감이 편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밑창이 일자로 평평하기 때문에 오래 걸을 시 발바닥을 과다하게 사용하게 되며, 바닥의 충격이 고스란히 발과 발목에 전달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MBC '지붕 뚫고 하이킥'


이러한 어그 부츠를 장시간 이용하게 되면 '족저 근막염'이 생길 수 있다.


족저 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을 싸고 있는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발바닥을 과다하게 사용해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거나 발바닥의 지방층이 얇아져 통증이 발생한다.


족저 근막염 증상으로는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디려 할 때 발뒤꿈치와 발바닥에 통증, 혹은 일반적인 보행시에도 생기는 발바닥의 통증 등이다.


오래 걷지 않았음에도 발바닥이 당기거나 아프면 족저 근막염을 의심해야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발 건강을 위해 장시간 착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며 "일상 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통증이 생기면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