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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인류를 충격에 빠뜨린 '전염병 음모론' 3가지

높은 사망률로 인구 감소를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음모론을 몰고 다닌 전염병 3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오늘날 세계 인구수는 1년에 7,800만명, 1일 20만명, 1초에 2.47명씩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로 증가한다면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수가 약 93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폭발적인 인구증가에 세계 곳곳에서 식량 및 에너지 자원 부족 등 각종 문제점이 발발하다 보니 일각에서는 해결 방법으로 '인구감소'를 내세우기 시작했다.


여기에 기름을 붓는 꼴로 2010년 세계 유명 인사들이 참가하는 'TED 강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백신을 이용해 인구를 줄일 수 있다"고 공개적인 발언을 하자 많은 사람들은 '인구감소 음모론'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백신뿐 아니라 인구감소와 관련된 음모론은 상당히 많이 제기돼 왔다.


그중 사람들을 가장 두려워했던 음모론은 바로 '전염병 음모론'이었다.


실제로 당시 흑사병, 에이즈, 에볼라 등의 전염병 때문에 인구수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아래 높은 사망률로 인구 감소를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음모론을 몰고 다닌 전염병 3가지를 소개한다.


1. 흑사병


인사이트gettyimages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페스트균이 옮겨 발생하는 '흑사병'은 14세기 유럽에서 대유행한 전염병이다.


이로 인해 당시 유럽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2,500만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 큰 충격을 안겨줬다.


이에 공포감을 느낀 사람들은 "유럽을 전멸시키기 위해 누군가가 퍼뜨린 병이다"라는 음모론을 만들어냈다.


<다빈치 코드><천사와 악마> 등에서 현실적인 음모론으로 전세계적 논란을 불러 일으킨 베스트 셀러 작가 댄 브라운 역시, 후속작 <인페르노>에서 인구를 줄이려는 목적을 가진 집단이 새로운 흑사병 바이러스를 창조한다는 설정을 사용해 다시 한 번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 에이즈


인사이트flickr


몸속 면역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면역력이 떨어지는 질환인 에이즈는 1981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보고된 병이다.


이로 인해 2,5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 끔찍한 전염병으로 여겨졌다.


그런 까닭에 미국 흑인들 가운데 상당수는 "미 과학자들이 인종 청소용 생물 무기로 개발했다"는 음모론을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 에볼라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는 에볼라는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유행했던 병이다.


이로 인해 1만 1,30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당시 완벽한 치료법이 없어 모두를 공포에 떨게 했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다 보니 당시 "미국 국방부가 포화상태에 이른 세계 인구를 줄이기 위해 세균무기를 개발한 것이다"라는 음모론이 돌았다.


왜 전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인구감소 음모론이 나오는 걸까?

그 이유는, 지금 이 시간에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세계인구수에서 찾을 수 있다.


‘인간은 가급적 자손을 많이 낳으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방치할 경우에는 결국엔 식량 생산이 인구 증가를 따라잡지 못해서 파국이 불가피하리라'라며 ‘인구증가’를 경고하는 멜서스의 인구론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래는 “인류 자체가 질병이고, 인구감소가 그 치료제다” 라는 멜서스 신봉자와 흑사병 바이러스를 둘러싼 음모론을 그린 댄 브라운의 베스트 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인페르노>의 예고편이다.


YouTube 'sonypictureskr'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