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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못받는 패럴림픽 선수들 응원하려 모든 경기 참관 중인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가 패럴림픽을 향한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패럴림픽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사이트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2018 평창 패럴림픽이 열렸지만 올림픽과 달리 그 열기가 사뭇 저조하다.


경기를 보고 싶다는 국민들의 성원과 달리, 개최국임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3사의 패럴림픽 중계 시간은 부끄러울 정도로 적다.


먼 나라 영국, 프랑스, 미국도 100시간 가까이 중계하는데 우리나라는 고작 평균 23시간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중계시간 적다는 비난 여론에 KBS가 뒤늦게 25시간에서 34시간으로 9시간 확대 편성한 결과다.


우리나라에 첫 메달을 안겨준 신의현 선수도, 파죽지세로 승점을 올리고 있는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도 모두 관심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


인사이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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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김정숙 여사가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고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9일 개막식 참석을 시작으로 김 여사는 10일 남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7.5km와 여자 6km 스프린트 결선 경기, 11일 아이스하키 경기 등을 관전했다.


11일 열린 한국과 체코와의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김 여사는 국가대표팀 주장 한민수 선수 가족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경기 중간 선수들과 만나 직접 응원해주면 더욱 힘이 날 것 같다는 대표팀 감독와 선수들의 요청에, 김 여사는 1피리어드가 끝난 후 대기실을 방문했다. 


평소 유쾌한 성격 답게 김 여사는 선수들과 격식있는 인사보다는 주먹 하이파이브를 하며 격려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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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연합뉴스 


앞서 김 여사는 패럴림픽에서 화장실 청소할 직원이 없다는 소식에 봉사를 자원한 평창 어르신들을 모시고 따뜻한 식사 한 끼를 대접하기도 했다. 


대회에 참가한 국가대표 선수들과 선수 가족들을 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심양면 돕고 있는 패럴림픽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한 것이다.


또 장애인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치열했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를 관람하며 패럴림픽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경기 관람 외에도 패럴림픽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외면받고 있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는 김 여사.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은 "김정숙 여사는 패럴림픽 기간에 가능한 모든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