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관중들 응원에 집중력 흐려질까봐 매일 '확성기' 틀어놓고 훈련한 여자 컬링

여자 컬링 대표팀이 집중력 확보를 위해 해왔던 훈련 방법이 공개돼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여자 컬링 대표팀의 세계 4강이 유력한 가운데 관중들의 응원을 예상해 매일 확성기를 틀어놓고 훈련했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여자 컬링 대표팀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관중들의 함성을 익숙하게 하려고 매일 소음을 크게 틀어놓고 훈련한 사연을 소개했다.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날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예선 6차전서 5전 전승으로 1위를 달리던 스웨덴마저 7-6으로 꺾었다.


이로써 공동 1위에 안착하는 동시에 사실상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국민들의 관심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응원하는 관중들에게 한 가지 부탁을 잊지 않았다. 바로 "스톤을 놓을 때 이름을 제발 부르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스톤을 놓을 때는 가장 집중력이 필요한 순간이니만큼 조용하지 않으면 집중이 힘들다는 부탁이다.


서드 김경애는 "평소에는 관중들이 없는 가운데서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일부러 녹음된 소음을 틀고 연습을 해왔다"면서 소음에 적응하기 위해 연습을 해왔음을 밝혔다.


그러나 여자 컬링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응원도 거세지며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스톤을 놓을 때 이름을 부르는 것은 집중하고 있을 때 소리를 질러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스킵 김은정은 인터뷰 중 "경기장을 찾아 주시는 여러분들께 정말 다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재차 관중들에게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집중해야 할 순간만 지켜 주신다면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부탁 또한 한 번 더 챙겼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 캐나다, 2위 스위스, 4위 영국, 10위 중국을 거쳐 5위 스웨덴까지 꺾는 이변을 토하며 이번 대회 주역으로 떠올랐다.


4강이 최종 확정되면 오는 23일 준결승을 치르게 되며 준결승에서 이길 경우 25일 금메달 결정전에 참여할 수 있다.


세계 10위권 내 5팀을 차례로 격파한 여자 컬링팀이 결승전에 진출해 금빛 스톤을 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웨덴 멘붕 빠뜨린 컬링 '안경선배' 김은정의 '굿샷' (영상)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김은정 선수가 완벽한 스톤 샷으로 스웨덴을 꺾는데 앞장섰다.


女 컬링 대표팀 "김씨라 6자매? 그냥 스테이크·팬케이크로 불러주세요"선수 5명과 감독까지 모두 김 씨여서 자매들로 오해받는다는 여자컬링 대표팀이 외국인들이 자신들을 부르는 '귀여운 애칭'에 대해 언급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